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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걷다보면 확트인 바다가 보일지도몰라요Travel 2016. 10. 29. 02:44반응형
하루도 바람잘날없이 살아가고 있을지모르는 당신에게
여유가 아주 잠시동안이라도 있나요?
찬바람부는 가을이오고나니 비로소 2016년도 거의다 가는지 알았어요
지나간날을 후회해도 무슨 소용이있겠냐 싶지만 답답한 마음에 무작정 밖으로 나왔어요
능포 종점에 있는 돌고래 조각상이 눈에 보이네요
밤중에 차가 바다에 빠지지않게 하기위해서 설치해놓은 조형물
어두침침한 날씨속에 렌즈를 들이대보니 너무 어둡게나온것같아요
제마음을 대변해서인지 보정을해도 여전히 어두워요
그렇게 매서운 바닷바람따라 걷고 또걸으니 막다른길이아니라 빨간방파제와함께
확트인 능포바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낚시하시는분들도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않아요
방파제까지 오면서 느낀게 있다면 아직 아침은 제법 쌀쌀한것을 온몸으로 느끼고왔어요
예전에는 없었던 예쁜 공원이 보여요
바닷가였는데 매립을해서 여름이면 고기구워먹기도 좋고 캠핑도 될거같고
무엇보다 넓어서 좋은것같이 보여요
빨간등대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바닷물은 깨끗한데 아직 완공이 안되서
조금은 부족한 모양새를 갖추고있어요
전날 비가와서그런지 움푹 패인곳도 많았고 각종 쓰레기들이 몰려왔네요
정말 반드시 꼭 있어야 할곳에 아주 잘있는 인명구조함
물에 빠진사람이 보이면 지체없이 119에 신고를 하고 물에빠진 사람을 구하러 들어가기보다는
튜브를 던져주는것도 익수자를 구할수있는 현명한 대처일수도있어요
하도 등대 주위에 인파가 많아서 겨우 빨간등대 한컷찍었는데
이역시도 흐릿하게 옛날 사진처럼 나와버렸어요
빨간등대끝에서 반대편 흰등대를 바라본모습
흰등대 입구에 있는 조감도
저렇게만들어지면 능포방파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정말 많아질것을 예상하는사람은 저뿐인가요..?
바닷바람에 가지에 잎이 다떨어 진모양이네요
바닥이뿌요
전체적인 느낌은 이렇게 휑해요
마찬가지로 공원의 둥근 어느 한쪽에 인명구조함이 보여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바이바이
통영 동피랑마을 못지않은 벽화일수있었는데 관리가 제대로 안되었는지 풀이 다 가리는거있죠
<큰 바람개비>
-아직 들어가지못하는 화장실-
물이가득 고여있는 곳을 피해가는재미와함께 길너머로 보이는
카페
그렇게 바닷바람 한번쐬고 반대편으로 돌아가서 양지암으로 돌린 발걸음
예전에 저희 아버지의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의 묘가 이쪽으로 올라가면 있는데
어렸을적에 성묘하러 한번 따라가보고나서는 가본적이 없어요 제기억속에는
비가와도 질퍽거리지 않는 길이라서 너무 좋았고 가는곳곳마다 제가 좋아하는 풀내음이 솔솔
태풍의 눈은 고요하다고 했던가요
양지암으로 가는길은 바람이 별로 불지않았는데 저기 바닷가에는 정말 파도가 심하게 치던데
갯바위 낚시하시는분들 조심하셔요
개나린가 국환가 너무 이쁘게 피어있어서 한컷 담아봤는데
너무 멀리떨어져있어서 잘안보이시죠
요앞에 나무가 소박한 능포동을 가리고있어요
꽃길만 걷고싶었는데 가다보니 가로등도 보이고 길도 잘 닦여진터라
시간가는줄모르고 걸었네요
가다보면 산책나온사람들을 많이 볼수있는데 대부분 동네분들이셔서 인사한번나누고 그렇게 걸었어요
가다보니 조형물들도 많았고 초목들도 이쁘게 피어있어서 듣고있는 노래를 끄고 바람소리 파도소리에 그냥 걸었어요
흙으로된길을 밟고나면 그렇게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개운하다는느낌이 더컸고
무릎쪽에 무리도 없었죠
코스모스가 너무너무 이쁘게 잘폈네요
여기 오시는분들 한번씩 보고가시라고
훼손도 안되어있어서 더 좋았던기억
클로즈업 코스모스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 표지판이 장미공원까지 0.9km남았다고 알려줘요
바다가 훤히보이는 벤치에 앉아 있으면 금새 땀도 다식어요
벤치옆에는 고대미를 흠씬 풍기는 팔각정이 보이네요
신발벗고 들어가는거 잊지마세요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른 산책로
여기에 이렇게 운동기구가 많이있을줄 누가알았을까요
저~기 앞에는 그네도 있는데 혼자타기엔 무섭무섭..
그렇게 쭉걷다보니 양지암조각공원 마지막 능포상가에 다다르렀는데요
제가 거꾸로 올라와서 출발점이 도착점이 되어버렸네요
가을산행도 좋을수있겠지만 가까운 양지암 조각공원은 저에게 더할나위없는 힐링이 되었는데요
앞으로도 더많은 복지와 문화시설들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바로 밑에 있는 능포초등학교 어릴때는 그렇게 넓고 커보이던 학교가
이제는 조그만하게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그때 그시절이 그리워지는 오늘
바람이 분다 그때가 생각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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